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대중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연예인 광고모델 외에도 스포츠, SNS(소셜네트워킹)를 통해 회사 홍보에 나서고 있다.
◇ 연예인 광고모델 통한 마케팅…윤종신·신동엽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가수 윤종신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윤종신의 아재개그를 콘셉트로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와 다양한 혜택 등을 소개하는 6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유진투자증권도 개그맨 신동엽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잡스를 패러디한 ‘스티브엽스’로 등장해 모바일 계좌 개설 브랜드 ‘쏙쏙’을 홍보하고 있다
최근 계약이 만료됐지만 삼성증권도 배우 김소현을 광고모델로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독톡히 누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김소현을 모델로 기용한 후 젊은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각인했다고 평가한다. 배우 김소현의 밝은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 스포츠 마케팅 눈길…야구·골프·탁구·당구 등으로 홍보
증권사들은 대중들이 접하기 쉬운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평소 고객이 즐기는 운동을 매개로 그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것.
KB증권은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과 함께 여성골프선수(박인비, 이미향, 오지현, 안송이)를 후원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골프선수 후원을 통해 선수들의 각종 대회 참가 및 우승 등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뿐만 아니라 홍보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한때 국민 스포츠로 불렸던 탁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토네이도탁구단을 직접 운영하면서 기업을 홍보하고 있다. 토네이도탁구단은 탁구계의 전설적인 선수로 잘 알려진 김택수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제2의 유승민이라 불리며 리우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친 정영식 선수도 도테이도탁구 소속이다.
대신증권은 프로야구단 KT WIZ(위즈)와 함께 브랜드 홍보 및 체험 마케팅을 2020년까지 진행한다. SK증권도 SK와이번스를 통해 기업을 알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프로야구 헬맷과 프로배구 A보드(광고판)을 통해 회사를 홍보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야구장 펜스에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 시절부터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K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박민지 선수 영입했다. 이밖에 이미림, 조윤지, 이승현 선수 등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선수들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한당구연맹 후원을 통해 회사를 알리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한당구연맹에서 주최하는 모든 경기에 회사의 로고가 나가고 있다. 경기장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야구처럼 당구경기 중계하면 로고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한 SNS 홍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증권사 직원인 ‘이최고 대리’라는 소재로 주식 등 투자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회사의 각종 소식들과 이벤트를 전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어 KB증권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회사의 여러 가지 금융서비스와 상품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각종 투자정보, 회사 내 이벤트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신증권도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각종 투자전략과 시장분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젊은 층에게 친숙한 카드뉴스를 제작해 알기쉬운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