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너마저… 부상에 속 타는 KGC

사이먼 너마저… 부상에 속 타는 KGC

사이먼 너마저… 부상에 속 타는 KGC

기사승인 2017-11-09 05:30:00

“다치면 안 되는데 계속 다친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은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로 속 타는 마음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DB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잃은 게 너무 많다”며 “시즌 초반 흐트러졌던 수비가 그나마 올라왔는데 (양)희종이가 부상당하면서 수비가 다시 망가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KGC는 지난 4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9대89로 대승을 거뒀지만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양희종이 디온테 버튼의 팔꿈치에 코를 맞아 쓰러졌다. 이로 인해 양희종은 코뼈가 크게 부서져 최근 수술을 받았다. 

설상가상 골밑에서 활약한 데이비드 사이먼 또한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갑작스레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심지어 오세근도 이날 경기에서 경미한 허리 부상을 당했다. 

김 감독의 타는 속과는 다르게 전자랜드전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DB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한 사이먼이었다. 사이먼은 무릎의 영향 때문인지 이날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무거웠다. 

결국 사단이 났다. 4쿼터 사이먼이 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사이먼은 발목을 부여잡고 앉아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다. 들것이 필요하진 않았지만 발을 심하게 절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무릎이 들렸다가 꺾였다고 한다. 안 다쳐야 되는데 계속 다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무릎이 안 좋은 상태에서 몇 경기 뛰었는데 더 안좋아진 것 같다. 몇 경기 결장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낸 KGC는 득점원 이정현의 이적, 외국인 선수 마이클 이페브라의 부진과 양희종의 부상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오전 현재 리그 6위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의 버팀목인 사이먼마저 결장이 예상된다.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식스맨들을 최대한 활용해 버텨야 한다. 디펜딩챔피언 KGC가 시즌 초반부터 고비를 맞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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