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득점 맹폭’ 두경민, DB의 새로운 심장

‘25득점 맹폭’ 두경민, DB의 새로운 심장

기사승인 2017-11-09 21:04:08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시소게임. DB의 해결사는 두경민이었다.

원주 DB 프로미 가드 두경민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두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DB는 연장 접전 끝에 101대91로 승리하며 7승3패를 기록, 1위 SK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4쿼터 막바지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DB는 이날 버논 맥클린과 드워릭 스펜서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더불어 주득점원인 디온테 버튼이 이날 경기에선 턴 오버 6개를 범하는 등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두경민이 중심을 잡아줬다. 과감한 돌파로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1쿼터 예열을 마친 두경민은 2쿼터 돌아온 윤호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득점을 쌓아나갔다. 3점슛 1개 포함 9득점하며 역전을 일궈냈다. 3쿼터에도 두경민의 공격이 매섭게 이어졌다. 4득점 1어시스트로 DB 공격을 조율했다.

4쿼터 추격도 두경민의 손끝에서 나왔다. 3점슛 1개 포함 7득점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과감한 돌파 득점으로 1점차 추격을 이끌어냈다. 

연장전 분위기를 가져온 것도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은 연장전에 들어서자마자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를 바탕으로 DB는 득점을 몰아쳐 리드를 굳혔다.

올 시즌 DB는 ‘동부산성’으로 대표되는 팀 컬러를 변화시켰다. 김주성이 노쇠화를 겪고 있고 윤호영은 아킬레스건을 다쳐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을 중심으로 팀을 정비하면서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펼쳤다. 두경민은 외곽에서 기회가 날 때마다 3점포를 꽂거나 공간이 열리면 과감히 돌파를 시도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긴 두경민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5득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경민이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는 DB의 심장이 됐다. 

원주종합체육관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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