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이 불발된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가 SNS를 통해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NC 다이노스는 16일 새 외국인 투수로 로건 베렛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한솥밥을 먹은 제프 맨쉽과 해커와의 재계약은 포기했다.
해커와의 재계약 불발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해커는 2013년부터 NC와 함께한 팀의 원년 멤버다. 2014년까지 통산 12승에 그쳤던 해커는 2015년 단숨에 19승을 기록해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그 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원활하게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13승을 기록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NC는 젊은 팀 컬러에 맞춰 해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15시즌부터 이어진 해커의 잔부상과 노쇠화 역시 재계약에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해커 역시 이를 통보 받았지만 덤덤한 모양새다. 오후 1시께(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해커는 “우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안부를 전한다. 당신들이 보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마산, NC다이노스 등의 해시태그를 나열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