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불펜 난조로 일본에 7대8 역전패

한국 야구 대표팀, 불펜 난조로 일본에 7대8 역전패

기사승인 2017-11-16 23:50:57
대표팀이 불펜 난조로 역전패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7대8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일본이 냈다. 3회 2사 후 겐다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곤도의 2루수 앞 내야안타 때 내야진의 실책으로 겐다가 홈을 밟았다. 

한국이 4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야부타의 초구 145km 패스트볼을 노려 좌월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최원준, 정현이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하주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멈추지 않았다. 바뀐 투수 곤도 다이스케를 상대로 안익훈과 박민우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4대1로 점수를 벌렸다.

일본도 반격했다. 6회말 선두타자 곤도가 바뀐 투수 구창모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야마카와의 2점 홈런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9회말 1사 후 니시카와와 다무라가 김윤동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구와하라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함덕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APBC 야구규칙 제1조에 따라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규칙에 따라 1루에 김하성, 2루에 김성욱이 위치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수비로 나섰던 류지혁이 좌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균형을 깨는 타점을 올렸다. 이어 하주석이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일본은 10회말 1사 1,2루에서 우에바야시가 함덕주를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이민호가 올라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아냈지만 니시카와가 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를 성공시켰고 다무라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7일 대만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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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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