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을 다룬 쿠키뉴스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지워진 역사, 강제동원'이 11월22일 시작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트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스토리펀딩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1938년 제국주의 실현을 꿈꾸던 일본은 ‘국가총동원법’에 따른 국민 총동원령을 제정했습니다. 식민지였던 조선에도 여파가 미쳤습니다. 일본은 모집·관 알선·징용 등으로 형태를 바꿔가며 조선인을 강제 동원했습니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사할린, 남양군도로 800만 명이 끌려갔습니다. 이들은 원치 않는 총을 들어야 했고, 노역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중 최소 60만 명 이상은 죽거나 행방불명됐습니다.
7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역사는 흐려졌습니다. 교과서는 단 한 문단으로 피해자의 삶을 축약했습니다. 이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 건립은 정부의 불허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진상규명과 피해보상 역시 지지부진합니다. 백발이 성성한 피해자들은 지금도 지팡이를 짚고 국회와 법원을 오가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기획취재팀은 지난 4월부터 강제 동원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전국을 돌며 피해자와 유가족을 찾았습니다. 일본을 방문, 비극의 흔적을 되짚어봤습니다.
쿠키뉴스 기획취재팀은 94세의 피해자를 대신해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던 그의 간절한 당부를 독자들께 전합니다.
프로젝트에서 모인 펀딩 금액은 '지워진 역사, 강제동원' 도서 출판과 강제동원 피해 역사를 연구하는 '일제 강제동원 평화연구회'에 전달합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