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방출됐다.
강정호의 도미니카 리그 소속팀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는 25일(한국시간) 강정호에 방출을 통보했다. 이날 매니 액타 구단 단장은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열린 기간테스 델 시바오와 경기를 마친 후 강정호를 직접 만나 “앞으로 함께 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고 알려졌다. 12월 초까지 윈터리그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던 강정호는 이로써 일찌감치 짐을 챙겨 귀국하게 됐다.
윈터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던 강정호는 힘든 시즌을 보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타율 1할4푼3리로 고전했다. 홈런은 단 1개를 쏘아 올렸다. 1년간의 실전 공백기가 만만치 않았다.
이밖에도 구단은 카마고 등의 젊은 선수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강정호의 방출을 결정했다. 아길라스가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순위 쌍무을 벌이고 있단 점도 강정호에 불리했다.
강정호는 에이전트와 상의 후 귀국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