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을 연다.
추첨방식은 기존과 같이 포트 1~4에 속한 팀들이 각 조에 1팀씩 편성되는 방식이다. 포트는 피파랭킹 순서대로 배정됐다. 포트 1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FIFA랭킹 상위 7개팀이, 나머지 포트 2~4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라들이 이름을 올렸다. 랭킹으로 가름됐지만 이번에도 대륙 국가들이 같은 조에 속할 수 없다는 원칙은 유지된다.
한국은 어떤 팀을 만나든 도전자 입장이다. 앞선 시뮬레이션에서 한국은 벨기에, 세네갈, 우루과이와 E조에 편성됐다. 그나마 무난한 편성으로 평가되지만 현실적으로는 4위가 유력하다. 우루과이는 지금껏 상대전적에서 단 1차례도 이겨본 적이 없는 천적이다. 벨기에의 경우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참히 무너졌고 한국은 아프리카 팀에 항상 약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그나마 할만한 상대로 포트1 러시아·포르투갈, 포트2 페루·멕시코, 포트3 이집트·튀니지를 꼽았다. 신 교수는 “역대 월드컵 조추첨과 비교하면 굉장히 침울하다. 쫓기는 심정이다. 어떤 팀을 만나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시밭길”이라고 평가했다.
포트1: 러시아,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
포트2: 스페인, 페루, 스위스, 잉글랜드,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포트3: 덴마크,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스웨덴, 튀니지, 이집트, 세네갈, 이란
포트4: 세르비아, 나이지리아, 호주, 일본, 모로코, 파나마,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