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우유가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인체적용 중재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3일 서울 양재 THE-K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등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우유에 대한 정보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 두 번째 순서로 나온 강기성·이해정 가천대학교 교수팀은 ‘우유섭취와 다이어트와의 상관관계 연구’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청소년의 우유섭취와 복부비만 유병률, 우유섭취와 대사증후군 발생률, 우유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우유 섭취와 비만 위험도 등 선행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실제 두 달간 진행한 우유·비만에 대한 인체적용 중재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19세에서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우유를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한 집단(우유군)’ 48명과 ‘일반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한 집단(대조군)’ 48명으로 구분됐다.
우유군과 대조군 참가자들은 평소 대비 500㎉ 제한할 수 있도록 영양교육을 선행한 뒤 우유군에게는 일반 흰 우유를 200㎖ 2잔씩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결과 우유를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이 체중감량 효과는 물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손실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 영양학적으로 건강한 식단인 사실이 확인됐다.
강·이 교수팀은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를 통한 주요 체성분 변화를 확인했다. 체중의 경우 우유군에서는 평균 0.7㎏, 대조군은 0.37㎏ 감소했다. 체질량 지수는 우유군 0.2㎏/㎡, 대조군 0.14㎏/㎡ 감소했다.
우유군의 경우 영양소 섭취량 부분에서 단백질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칼슘과 리보플라빈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해정 교수는 “우유군에서는 대조군보다 체중·체질량 지수가 더 감소한 반면 단백질과 칼슘, 리보플라빈 등 영양소는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결과는 매일 우유를 포함한 다이어트를 한다면 영양균형적인 양질의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유의미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꼬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우유 소비촉진뿐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를 제시해 비만 등 관련질환 예방을 비롯한 국민 건강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