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열리던 동두천시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다.
경기도 동두천시는 AI 확산 차단을 위해 새해 1월 1일 오전 7시30분 소요산 공주봉에서 개최하려던 소요산 신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식품부는 AI 발생으로 지난달 19일 AI 방역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동두천시는 지난 13일 기준 전국적으로 47건이 발생하는 등 AI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는데 따른 예방적·선제적 조치로 소요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AI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매년 추진해왔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AI 확산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관련부서 및 농가에서는 방역 및 예찰 활동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동두천시는 가축질병 예찰반 3개를 편성해 AI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주 가축방역 차량을 이용한 집중소독 실시, 소규모농가 가금류 긴급 예찰 및 유통금지 지도, 신천 주변 철새 관련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는 등 AI 차단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두천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