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나선다

대형마트 3사,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나선다

기사승인 2017-12-26 16:43:55


대형마트가 성큼 다가온 2018년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2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35일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설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큰 '얼리버드 프로모션'의 경우 지난해 설에는 D-35일까지 구매해야 최대 10%의 상품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D-26일까지로 기간을 늘렸다.

또 대량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해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전예약 전 기간 동안 최대 10%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선물세트 사전예약 고객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2016년 20% 처음 넘어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올해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3%에서 올해 22.1%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전예약 행사 기간 역시 21일에서 35일로 2주일이나 늘어났다. 사전예약 혜택을 이용해 실속형 소비를 하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선물세트까지 준비했으며, 특히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5~10만원대 상품들의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대표상품으로는 제주도 특산물인 흑한우로 만든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를 20%할인한 9만9200원에 10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으며, 덕우도 청정해역에서 키운 고품질 참전복으로 구성한 ‘덕우도 활전복 세트’도 10% 할인한 8만8200원에 판매한다.

또 사과/배 대표 주산지인 경북 영주사과와 전남 나주배를 혼합하여 구성한 ‘홍동백서’ 선물세트는 30%할인한 5만5860원에, 자연산 수산물을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건조한 ‘자연산 돌미역&혼합세트’는 20% 할인한 7만92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며, 10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해 준다. 엘페이(L.pay)로 결제 시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일정 수량 이상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해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10대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과일세트에서는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9入)’,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入)’를 9만9000원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우 갈비정육세트(한우 냉동 찜갈비/국거리/불고기 각 0.7kg, 양념소스)’는 정상가가 11만원이지만, 사전예약기간 동안에는 9만9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홈플러스도 28일부터 1월 31일까지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2018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판매 시작을 13일 앞당겨 판매기간은 역대 최장기간(49일)이 됐다.

전체 품목은 지난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보다 20여 종을 늘려 총 300종 세트를 선보이는 한편, 상품권 증정행사 규모도 올해 처음으로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130만원으로 늘렸다. 10대 행사카드 소지 고객 대상 최대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사전예약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추석 사전예약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하며 전체 선물세트에서 40% 이상의 매출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김영란법을 고려한 5만원 미만 세트는 총 238종으로 전체 사전예약 세트의 79%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11일 김영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5만~10만원 가격대의 농축수산물 세트가 전년 21종에서 이번 31종으로 소폭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는 생산량 상위 0.1% 안에 드는 중량 1kg 이상 대과만 선별한 ‘귀한 천(千) 배세트(9입/국내산/카드할인가 7만9000원)’, ‘농협 안심한우 1등급 정육 냉동세트(안심한우 1등급 불고기0.8kg+산적0.8kg+국거리0.8kg/국내산/카드할인가 11만9400원)’, 맛도 크기도 꽉 찬 ‘청산도 대왕 활전복 세트(100g*12미/국내산/훼밀리카드 회원 할인가 15만원)’ 등을 마련했다.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로는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농가 과실만 선별해 담은 ‘GAP 사과∙배 혼합세트(사과6입+배5입/국내산/카드할인가 4만9000원)’, 농협 안심한우 제수용 정육과 손질된 표고버섯을 함께 구성한 ‘농협 안심한우 건버섯 품은 정육 냉동세트(안심한우 국거리350g*2+불고기350g*2+표고채100g/카드할인가 7만9800원)’ 등이 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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