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코트디럭스', 슈즈 단일모델 100만족 판매 돌파

휠라 '코트디럭스', 슈즈 단일모델 100만족 판매 돌파

기사승인 2017-12-26 16:57:05


휠라코리아는 휠라(FILA) ‘코트디럭스’ 슈즈가 총 100만족 판매고(12월 22일 기준)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처음 출시된 이후, 1분에 1.5켤레씩 팔린 셈이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1만 족 이상이 판매되면 ‘대박’이라 여겨지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라고 휠라 측은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휠라의 코트디럭스가 100만족 이상 판매된 결정적인 원인은 합리적인 ‘착한 가격’ 정책으로 봤다. 코트디럭스의 소비자가는 6만 9000원으로, 여타 스포츠 브랜드가 출시 중인 코트화 정상 소비자가와 비교해도 평균 3~4만 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코트디럭스에 이어 지난 6월 출시된 레트로풍 슈즈 '디스럽터2'의 가격 역시 6만 9000원으로 현재까지 50만족 이상 팔렸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미화 70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휠라는 이를 위해 ‘소싱력 강화’와 ‘홀세일(도매형태) 유통 병행’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휠라는 중국 푸젠성 진장(晋江) 지역의 자체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통해 신발 샘플을 100% 자체 개발하고 있다. 신발 샘플 개발은 신발의 생산 단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기존의 백화점과 대리점 이외에 ABC마트, 폴더, 핫티 등 신발 멀티숍으로 대표되는 홀세일(도매)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1020 세대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도 잘 먹혔다. 화이트 바탕에 네이비를 조합한 기본 모델 이외에 후면 탭 색상이나 발등 벨크로 표면 소재를 변주해 '코트디럭스 딸기우유', '코트디럭스 샤이니' 등으로 출시했으며, 메로나, 베네피트 펀치팝, 펩시 등 협업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버전을 지속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휠라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이 가능해진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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