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1,2위인 CU와 GS리테일이 포항 지진에 신속히 대응한 데 대해 표창을 받았다.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9일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진 대응 유공 행사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나란히 수상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달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즉시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진 발생 4시간 만에 생수, 라면, 간이침대 등 이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민간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긴급 지원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2015년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재난 발생 시 BGF리테일이 조성한 재원으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전국 23개 물류거점과 1만2000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호물품 조달이 어려운 도서·격오지 이재민 등을 위해 구호물자 수송 및 긴급 구호 거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GS리테일도 지난 15일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와 실시간 연락을 취하며 피해지역에무릎담요, 핫팩 등 방한용품과 먹거리를 피해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를 통해 지원했다.
포항 지역에서 근무하는 GS25와 GS수퍼마켓 임직원들은 구호물품 지원차량이 도착했을 때 물품을 옮길 인력이 부족할 것을 예상해 주민들이 모여있던 포항시 흥해읍 대피소에 가서 구호물품을 나르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와 MOU를 통해 행안부 및 지자체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지원과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GS25 편의점 긴급 대피소 및 긴급 물품 지원 사이트로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GS리테일도 지난 5월 강릉 산불 피해와 지난해 1월과 9월 제주 폭설, 울릉도 폭우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2014년에는 진도군 상설시장 화재 피해, 2012년 태풍 볼라벤과 덴빈 피해, 2011년 춘천 폭우 피해,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에도 지원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팀장은 "자연재해 등이 부득이하게 발생했을 경우 가장 신속하게 구호물품과 인력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에 걸친 GS25, GS수퍼마켓, 물류센터가 사회안전망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