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30일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 포맷을 이용해 청와대 뒷얘기를 소개하는 자체 프로그램인 '청쓸신잡' 2부를 페이스북 등으로 선보였다.
1부와 마찬가지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진행한 이 프로그램에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출연했다.
1부에서 해외순방 뒷얘기를 전한 이들은 이번에는 대통령의 정상외교 중 알려지지 않은 얘기를 소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외국 정상과 전화로 회담할 때면, 특히 유럽 정상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존경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대통령에게 다른 나라 정상들이 왜 그렇게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저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것이겠나"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킨 시민의 힘을 존경하고 그 힘으로 뽑은 대통령이니 나를 대한민국 대표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신 비서관은 "외신이 실제로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급속한 경제적 발전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까지 이룬 나라로 평가한다"며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 부부의 뒷얘기도 소개됐다.
윤 수석은 "긴장한 상태로 정상회담을 마치고 숙소로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김 여사가 '여보 고생했어요'라고 말하고 문 대통령의 등을 두드렸다"며 부부의 금실이 좋다고 전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