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독특한 시무식을 맞고 있다. 단순히 사무실에서 임직원들이 맞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나가거나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무식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새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색 현장 시무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븐일레븐이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국내 편의점 1호인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에서 진행됐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와 임은정 세븐일레븐 올림픽점 경영주를 포함한 세븐일레븐 임직원 40여명은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따뜻한 세븐카페 원두커피와 시루떡을 무료로 나눠주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와 함께 소소한 즐거움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시민 참여 룰렛 이벤트도 진행했다. 취업복, 건강복, 돈복 등 다양한 새해 응원 메시지가 들어있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영화 관람권, 핫팩 등을 경품으로 나눠줬다.
새해 응원 메시지 전달 행사 후엔 국내 편의점 1호이자 가장 오래된 편의점(1989년 5월)인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열고 국내 편의점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새해에도 모두가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첫 출근길을 힘차게 응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은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지난 29년 동안 받아온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첫 업무를 나눔 봉사활동으로 시작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18년 그룹 합동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 시무식에는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을 비롯해 각 계열사 임직원과 고객 봉사단 등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4,5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연탄 25만장을 연탄은행에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봉사 시무식은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8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만 총 147만장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연탄 나눔 봉사 시무식은 임직원들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새해 각오도 다지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CSR)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란 그룹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2일 NS홈쇼핑 본사 사옥에서 전 직원 대상 헌혈시무식을 실시했다.
이 날 행사는 NS홈쇼핑 시무식이 끝난 직후인 2일 10시부터 본사 앞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3년부터 실시해 올해로 6년째 맞는 헌혈시무식은 나눔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NS홈쇼핑의 차별화된 시무식이다.
NS홈쇼핑 도상철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이 봉사와 나눔 실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매년 헌혈 시무식을 하고 있다.”라며, “올 한 해도 NS홈쇼핑은 고객만족과 협력사 상생 그리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