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선정 2018 소비 키워드 '가심비' 넘어 '나심비'

G마켓 선정 2018 소비 키워드 '가심비' 넘어 '나심비'

기사승인 2018-01-03 17:06:51

2018년에는 자기 만족을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심리가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이끌 전망이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2018년 쇼핑 키워드로 ‘나심비’를 선정했다. G마켓, 옥션 상품 카테고리매니저(CM)들에게 올해를 이끌 소비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상품들을 추천 받은 결과다.

나심비란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와 가격 대비 심적 만족을 따지는 ‘가심비’를 너머 나의 만족을 위해서는 가격에 상관없이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심리를 반영한 키워드다. 

우선 2018년 새해에는 일상 생활에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아낄 수 있는 가전제품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가 대표적이다. 2017년 이베이코리아에서 판매된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는 전년(2016년) 대비 각각 31%와 101% 증가했다.

워라밸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여가생활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드론’을 비롯해 전문가 사양의 ‘액션캠’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이베이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 내 드론과 액션캠의 객단가는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판매량 역시 연평균 50% 이상 꾸준히 신장하는 추세다. 

먹거리에서는 맛보다 개인의 건강과 편의를 강조한 식품이 뜰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웰빙 간편식’이나 개인의 기호에 맞춘 ‘콩고기 제품’, 고급레스토랑의 맛을 재현한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건강기능식품’과 식사 대용식 ‘스무디’나 ‘선식’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에서는 놈코어 룩(Norm core look)’이 대중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놈코어 룩’은 화려함 보다는 평범한 디자인을 우선으로, 착용 시 느끼는 편안함에 주목한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본인 만족감을 위한 패션소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잘 관리해 오래 쓰자는 인식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전항일 부사장은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확고해지면서 철저히 개인의 수요에 맞춘 제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오는 7일까지 ‘HELLO 2018’ 기획전을 열고, 올해 트렌드 컬러와 키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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