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단기금융업’ 신청 자진 철회…초대형IB 사업 보류

KB증권, ‘단기금융업’ 신청 자진 철회…초대형IB 사업 보류

기사승인 2018-01-04 08:49:47

금융당국의 제재 조치로 ‘초대형IB사업’이 미뤄진 KB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금리 인상 기조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업성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3일 금융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철회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사업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는 10일 증선위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KB증권이 자진 철회함에 따라 초대형IB 사업은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사업성을 재검토하게 됐다"며 "그러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다시 신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 11월 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옛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에 대해 ‘기관경고’ 조처를 받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