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배 부사장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배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하기 전 보유 중이던 주식 8천 주(0.04%)를 전량 매도했다. 이 때문에 주가 하락을 미리 파악하고 주식을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이어 증권선물위원회는 배 부사장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심의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에 주가 상승에 기대감이 컸다.
출시 전 사전 예약자 수는 500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게임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 기능이 제외된다는 소식에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6월 19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40만7500원이었으나 다음날 20일 4만6500원(11.41%) 떨어지며 36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만 1조18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하지만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당시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해 논란을 빚었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 6월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보유 주식 8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