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또 막말…"세월호 교통사고에도 5000억 썼는데 개헌은"

안상수 또 막말…"세월호 교통사고에도 5000억 썼는데 개헌은"

기사승인 2018-01-11 16:00:05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론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했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소속 개헌·정개특위 및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첫 모임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지방선거 곁다리 투표로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원을 지출하는 나라"라며 "(개헌 국민투표에 들어가는 1200억원은) 전혀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지 경우 개헌투표에 비용 1200억 원이 들어간다고 언급한 점을 비판하며 나온 말이다. 

안 의원이 세월호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5월에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교통사고였던 세월호 배지를 3년 달고 다니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숭고하게 희생한 젊은이들을 위해선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언급해 비난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개헌안을 '나쁜 개헌안'이라고 규정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모두 발언에서 "개헌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개헌문제를 비용으로 판단하는 건 문 대통령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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