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켜 60대 어머니 살해한 비정한 아들 구속

친구 시켜 60대 어머니 살해한 비정한 아들 구속

기사승인 2018-01-22 10:52:35

60대 어머니를 살해하고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30대 아들과 아들의 친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진주경찰서는 친구를 시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존속살해)A(39)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앞서 A씨 사주로 친구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A씨 친구 B(39)씨도 구속했다.

B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40분께 진주시내 C(63)씨 집에 침입해 자고 있는 C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어머니 집을 찾은 A씨는 숨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C씨의 상처 등을 확인한 경찰은 C씨가 누군가로부터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동선을 추적하고 탐문 조사한 결과 B씨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17일 붙잡았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의 어머니가 돈이 많아 훔치려고 했다가 들키는 바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돈을 훔치러 왔다는 C씨 집에 도난당한 금품이 없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공범과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결국 B씨는 친구 A가 이 일을 사주했다며 범행을 실토했다.

B씨는 A씨로부터 사주를 받고 A씨와 함께 사전 답사를 하고 C씨 집 비밀번호 등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아들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주= 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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