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방선거] 차기 충남도지사 가상대결 박수현 14.3%·양승조 13.6%…부동층 표심 ‘안갯속’

[미리보는 지방선거] 차기 충남도지사 가상대결 박수현 14.3%·양승조 13.6%…부동층 표심 ‘안갯속’

차기 충남도지사 가상대결 박수현 14.3%·양승조 13.6%…부동층 표심 ‘안갯속’

기사승인 2018-01-24 15:50:00

차기 충남지사 선호도 조사 결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4.3%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했다.

24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충청남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다음의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14.3%가 박 대변인을 꼽았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13.6%,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 11.4%,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10.4%,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최고의원 9.3%, 박상돈 전 자유선진당 의원 4.2%, 김용필 충남도의원 2.9%다. 이밖에도 ‘잘 모름’ 13.2%, ‘없음’ 12.7%, ‘기타’ 7.9%로 나타났다. 

현재 박 대변인, 양 의원, 복 시장 세 명의 여권 인사가 오차범위 2.9%포인트 격차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홍 의원과 이 전 최고의원 역시 선두 지지율에 근접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혼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부동층(잘 모름, 없음, 기타 응답자) 비율이 높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박 대변인을 가장 선호했다. 박 대변인은 23.8%의 지지를 받았다. 양 의원은 18.5%, 복 시장은 15.1%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27.7%는 홍 의원에게 지지를 보냈다. 이 전 의원이 23.4%로 뒤를 이었다. 

가상대결은 총 세 차례 진행됐다. 박 대변인과 홍 의원의 대결에서는 박 대변인이 24.1%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16.4%, 기타 27.5%, 없음 17.5%, 잘 모름 14.4%다. 지역별(1권역 천안시, 2권역 아산·당진시, 3권역 보령·서산시, 서천·예산·태안·홍성군, 4권역 공주·논산·계룡시, 금산·부여·청양군)로 박 대변인은 제4권역(39.8%), 홍 의원은 제3권역(23.7%)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박 대변인 40대(31.8%), 홍 의원은 60세 이상(24.2%), 지지정당별로는 박 대변인 더불어민주당(38.6%), 홍 의원 자유한국당(42.3%)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복 시장과 홍 의원의 대결에서는 복 시장이 우위를 점했다. 응답자 중 20.8%가 복 시장을 지지했다. 홍 의원은 17.2%, 기타 29.2%, 없음 17.4%, 잘 모름 15.4%다. 복 시장은 제 2권역(35%), 40대 유권자(30.3%), 정의당 지지자(30.5%)에서 각각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다.

양 의원과 홍 의원의 대결에서는 양 의원이 23.2%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홍 의원 18.8%, 기타 28.4%, 없음 17%, 잘 모름 12.7%다. 양 의원은 제1권역(43.4%), 19~29세(30.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3%)에서, 홍 의원은 제3권역(26.2%), 60세 이상(26.6%), 자유한국당 지지자(45.7%)에서 각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눈길을 끄는 점은 충남지사 적합도 문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들이 가상대결에서 자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는 20%에 그쳤다는 것이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부동층으로 빠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가 정당 출마자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충남도민 25.7%가 충남지사 후보의 가장 중요한 경력으로 ‘시장·군수 출신’을 택했다. ‘국회의원 출신’ 20.9%, ‘중앙정부 공무원 출신’ 19%, ‘학계·언론·사회단체 출신’ 9.2%가 그 뒤를 이었다. 

충남도민 과반이 안희정 현 충남지사의 도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지사가 현재 도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6.7%가 ‘잘 하고있다’고 답했다. ‘잘 못하고 있다’ 13.9%, ‘어느 쪽도 아니다’ 13.3%, ‘잘 모름’ 6.2%다.

이날 함께 발표된 충남도민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1.4%, 자유한국당 26.6%, 국민의당 4.5%, 바른정당 4.4%, 정의당 2.1%, 없음 6.9%, 잘 모름 2.7%, 기타 1.5%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충청남도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63%+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37%,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2만4371명, 응답률 3.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그래픽=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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