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불이나 188명의 사상자를 낸 가운데 대구에서도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9시29분 대구 달서구 진천동 신라병원 2층에서 불이나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병원 5층과 6층에 중환자 15명과 경증환자 20명이 머무르고 있는 상태였다. 자력으로 대피할 수 없었던 8명의 환자는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환자 35명이 모두 무사히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미처 겉옷을 챙길 새 없이 대피한 환자들은 한파로 인한 추위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파악하는 중이다.
잇따른 화재 소식에 국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간밤 전해진 신라병원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날이 너무 건조해서 화재가 자꾸 발생하는 건가. 너무 무섭다” “제천 스포츠센터부터 시작해서 이게 몇 번째냐”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