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건강상 조사 못 받겠다” 검찰 “나오라”

이중근 부영 회장 “건강상 조사 못 받겠다” 검찰 “나오라”

기사승인 2018-01-29 01:00:00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검찰 소환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28일 검찰은 이 회장 측이 내일 오전 소환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연기요청에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이지 않아 예정대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세청은 부영이 수년간 수십억 원대 탈세를 저질렀다면서 이 회장에게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공정위의 조사에서도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수천억원대 비자금 등의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부영이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하는 과정에서 분양가를 부풀려 세입자로부터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 및 계열사를 압수수색하며 부영에 대한 공개수사에 돌입했으며, 이 회장을 소환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개입 여부를 캐물을 방침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