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밀양 화재 ‘유가족·부상자’ 최선 다할 것…정신과전문의 심층상담도 지원

정부, 밀양 화재 ‘유가족·부상자’ 최선 다할 것…정신과전문의 심층상담도 지원

기사승인 2018-01-29 14:46:45
정부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범부처 차원에서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화재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큰일을 당한 유가족분들과 부상자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고로 걱정을 끼쳐 드린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송구스럽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환자 진료비 지원과 관련 정부는 우선 피해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제공하고,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비용은 밀양시에서 지급보증하고 추후 세종병원이나 보험사에 치료비를 청구할 예정이다.

장례비와 주거지원의 경우 밀양시 공무원들이 1대1로 유가족들의 의견을 들어 장례절차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밀양시가 장례비에 대해 선지급 보증을 했다. 또한 공가주택 37호를 장례기간 동안 유가족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하고, 현재 이 중 현재 4호를 유가족이 사용하고 있다.

부상자와 유가족의 심리지원과 관련 정부는 151명의 부상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완료했고, 38명의 사망자 유가족을 만나 1차 심리지원 및 정보 제공을 했다. 박능후 본부장은 “상담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있어서는 정신과 전문의의 심층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불면이나 불안을 호소하는 8분에 대해서는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긴급복지 지원의 경우 17개 상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해 가구에 대해 생계·의료·연료비·교육 등 긴급복지와 관련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고, 현재까지 생계지원 2건, 연료비지원 2건 등이 결정됐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박능후 본부장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원인에 대해 “지난 1월26일 오전 7시32분 경남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됐고, 당일 10시26분에 완전진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화재원인은 최초 발화 지점인 ‘환복·탕비실’ 천장에서 ‘전기적 특이점’으로 인한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층에서 발생한 연기가 상부로 이동한 경로는 ▲요양병원 연결통로 ▲엘리베이터 통로 ▲중앙계단 ▲배관 공동구로 확인됐다.

이번 참사로 1월29일 현재(오전 6시 기준)까지 사고 피해자는 총 19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 39명, 중상 8명, 경상 138명, 퇴원 5명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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