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임창호(65) 경남 함양군수를 상대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6일 함양군청 군수실, 임 군수 자택‧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함양군청 행정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인사 관련 자료도 확보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임 군수가 군청 공무원에게서 인사 청탁을 받고 대가로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돈을 전달 받은 시기,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곤란하다”면서 “조만간 임 군수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군수는 2014년 7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함양군의회 의원들의 국내‧외 의정 연수와 관련해 6차례에 걸쳐 여행경비 명목의 찬조금 1100만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었다.
임 군수는 1심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아 항소했다.
함양=강승우 이영호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