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액면분할 결정에 상승세

코스피, 삼성전자 액면분할 결정에 상승세

기사승인 2018-01-31 10:56:32

삼성전자가 5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4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5.44p(0.21%) 상승한 2573.18p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것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의 주식 액면분할 이벤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액면분할이란 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황제주로 불리었던 아모레퍼시픽, 롯데제과가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상승시켰다.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종금도 과거 액면분할로 주당 가격을 낮췄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분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증가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정한 주식의 시장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형성되어 주식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에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롯데제과의 경우 액면분할 이전인 지난 2015년 말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이 1860주에 불과했다. 이런 경우 액면분할함으로써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 수준인 26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액면분할 할 경우 주가는 5만2000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발행주식 수는 분할 전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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