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한투證, IPO 이어 인수합병 주선 강자 부상

[IB열전] 한투證, IPO 이어 인수합병 주선 강자 부상

기사승인 2018-02-02 05:00:00

증권업계 IB부문 명가(名家)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IPO(기업공개) 주관에 이어 M&A(인수합병) 자문 부문에서도 괄목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IB3본부를 새롭게 설치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수합병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약 4,200억), SK실트론 지분(29.4%) 인수 (약 2,536억), 동부고속 매각 (약 887억), 동아화학 투자유치 (약 420억) 등 총 7건의 인수 및 매각을 위한 자문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동원사업의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합병 자문이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는 지난 2015년부터 CJ대한통운과 한국타이어, 한앤컴퍼니 등 6개 후보가 나서며 매각가치로 1조원이 호가되기도 했다. 

이후 동원산업은 2016년 12월 말 디벡스홀딩스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42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합병 자문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어 SK실트론 지분(29.4%) 인수에도 참여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가진 SK실트론 지분 29.4%를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인수했다. TRS는 증권사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주식을 사들인 다음 실제 투자자로부터 정기적으로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지분 인수 계약금은 2535억원에 달한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쿠쿠전자의 분할, 동원시스템즈와 한진피앤씨간 합병, 에이블씨엔씨, 알보젠코리아, 코엔텍의 공개매수 등 상장사를 위한 합병, 분할, 공개매수 자문을 다수 수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합병 업무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 때 IB영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와 사모펀드(PE) 업무를 담당하는 IB3본부를 신설했다”라며 “올해는 IPO사업 외 M&A 인수금융·자문, PE 부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