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각급 기관(학교)에 근무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84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급 기관(학교)에 근무하는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는 51개 직종에 6088명이다.
도교육청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전환 기준 일반원칙인 ▲연중 9개월 이상 계속되고,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되는 상시 지속적 업무는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판단했다.
다만 60세 이상인 자‧기간제 교원‧학교 강사 6개 직종 등에 근무하는 5018명은 전환 예외로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초단시간노동자인 돌봄전담사‧통학차량 보호탑승자 등 27개 직종의 843명(13.8%)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돌봄전담사가 253명(30%)으로 가장 많았으며, 통학차량 보호탑승자 237명(28%), 조리실무사 157명(19%) 순으로 나타났다.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 ‘교육 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을 토대로 4차례에 걸쳐 심의했다.
매점관리원 11명, 운동부 지도자 216명에 대해서는 추후 심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합한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결정으로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경남교육 주요업무계획 중 ‘소통 함께 어울리다’에 해당하는 교육공무직원 처우 개선에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