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열전] ‘인수금융 선두’ NH투자증권

[IB 열전] ‘인수금융 선두’ NH투자증권

기사승인 2018-02-09 06:00:00

국내 증권사 IB사업 인수금융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초 넷마블게임즈의 미국모바일게임업체 카밤 인수금융 공동주선을 시작으로 굵직한 M&A딜에 성과를 거뒀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M&A 자문조직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올해는 사업 방향을 해외로 돌릴 예정이다. ▲크로스보더 M&A(국내·해외간 인수합병) 사업 확대 ▲해외 대체투자자산 금융주선 및 소개 등을 통해 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간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부터 주요 대형 빅딜로 꼽히는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1조 820억원) 및 한온시스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2조1500억원)을 위한 단독 주관사를 맡았다. 리파이낸싱이란 보유한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거래의 한 형태를 뜻한다. 

NH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의 미국모바일게임사 카밤 인수에도 참여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미국모바일게임업체 카밤 인수는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꼽혔다. 거래 금액은 약 8300억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당시 넷마블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을 주선금융기관으로 하는 1조원 한도의 단기대출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인 가장 많은 금액을 주선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금융에 관련된 해당 회사의 산업 및 특성을 고려해 금융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을 통해 성공적인 입찰전략을 수립한다”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금융 부문에서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사업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고성하이화력 금융주선 ▲미국 뉴욕주 크리켓밸리 복합가스발전소 금융주선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LNG터미널 등 에너지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당시 농협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참께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도 글로벌IB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크로스보더 M&A(국내·해외간 인수합병) 사업 확대 ▲대체투자자산 금융주선 및 소개 등을 통한 사업 영역을 강화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브룩필드, 블랙스톤 등 글로벌 운용사의 부동산, 인프라 등 해외대체투자자산을 국내 투자자에게 소개 및 금융주선을 하는 해외 ‘딜소싱(투자처 발굴)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금융 부문에서도 증권업계 최고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신용공여 영역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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