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의 바람이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신곡을 발표하며 감자 홍보대사를 꿈꿨던 엔플라잉은 최근 강원도 감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들은 감자로 직접 굿즈를 제작해 무대에서 선보이며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뜨거운 감자’를 통해 ‘감자의 꿈’을 이룬 밴드 엔플라잉의 다음 꿈을 듣기 위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엔플라잉 멤버들을 만났다.
Q. 지난달 신곡 ‘뜨거운 감자’를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 중이다.
광진 : “‘뜨거운 감자’로 한 달 넘게 활동 중이네요. 노래가 워낙 유쾌하고 신나서 멤버들이 평소에도 즐겁게 지내요. 그 분위기가 다시 무대로 이어지고요.”
Q. 최근 강원도 감자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재현 : “앨범 발매 기념 공연에서 감자 홍보대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정말로 이뤄져서 신기했어요.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땐 어안이 벙벙했죠. 저희 바람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어요. 저희로 인해서 젊은 층에 강원도 감자가 널리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승협 :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강원도 감자를 협찬 받아 직접 굿즈도 제작했어요. 저희가 ‘뜨거운 감자’ 무대 초반에 항상 드는 감자 응원봉이 강원도 생감자로 만든 거예요. 팬들도 모두 함께 들어주세요. 저희가 직접 만든 감자 응원봉을 통해 강원도의 건강한 감자를 홍보 중입니다.”
Q. 강원도 감자 홍보대사 이후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무엇인가.
재현 : “사실 요즘 너무 행복해요. 홍보대사도 됐고 첫 단독콘서트도 준비하고 있거든요. 다음 소원이라면 전 세계를 돌면서 많은 분들께 저희 음악과 라이브를 들려드리는 거예요. 일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투어를 하는 거죠.”
승협 : “다음달 3일 일본 도쿄 시부야 오이스트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시작해요.”
Q. 활동과 콘서트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재현 :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서 힘들지는 않아요. 오히려 즐겁죠.”
승협 : “힘들 때도 있지만 피곤한 일정 속에서도 집중하고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콘서트에서 팬들을 만나 힘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광진 : “요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 자체가 저희 앞에 놓인 목표 같아요. 하다 보면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고요.”
Q. 곧 다가오는 설 연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승협 : “아직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어요.”
광진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이라서 음악방송 일정이 줄었어요. 아무래도 합주 연습을 할 가능성이 커요.”
Q. 설 연휴 때 하루 정도 휴가를 받는다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차훈 : “저는 집에 가서 고양이와 종일 잘 거예요. 본가에 고양이 여덟 마리가 있거든요.”
광진 :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뜨거운 감자’로 바쁘게 활동했으니 잠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네요.”
승협 : “저도 가족들과 함께 할래요!”
재현 : “설 연휴에 함께 올림픽 경기를 보러가자고 누나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때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아직 결정하진 못 했어요.”
회승 : “저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걸 할 것 같아요. 본가에 가서 오랜만에 제 방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하고 싶어요. 숙소 생활을 하니 본가의 제 방을 본지가 오래라서…. 그리고 계속 잘 것 같아요.”
Q. 새해를 맞아 세배하고 덕담을 듣고 싶은 대상을 꼽자면. 실존하는 인물도, 허구의 인물도 모두 좋다.
승협 : “저는 역시 아버지께 새배드리고 싶네요.”
회승 : “저는 유체이탈을 해서 저에게 직접 세배를 해보고 싶어요. 제가 저에게 덕담도 해주는 거죠.(웃음)”
광진 : “저는 돌아가신 할머니요. 세배 못 한지 7년 정도 됐는데, 다시 뵙고 세배도 드리고 ‘뜨거운 감자’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차훈 : “누구든 좋고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면 저는 두바이로 가서….(웃음)”
재현 : “저는 소녀상이요. 새해를 맞아 인사드리고 싶어요.”
Q. 앞으로 남은 활동 각오가 궁금하다.
광진 : “남은 활동 더 열심히 해서 2월 음악방송을 감자밭으로 만들겠습니다!”
[잠깐만났어] : 연예계 현장을 누비며 잠깐 마주친 연예인들과 주고받은 여담 등을 소개하는 쿠키뉴스의 코너입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