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과 김해중앙병원이 가칭 ‘경희 가야의료원’ 건립을 위해 교육협력을 맺는다.
양 병원은 지난 9일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의료기관 및 경희 가야의료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경희의료원 의료인력 파견 ▲브랜드 사용 허가 ▲진료 및 행정 분야 교육, 연수 기회 제공을 통한 대학병원의 체계적인 진료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김해중앙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으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또 경희의료원에서 초대 병원장과 임상교수들을 파견하는 등 임상과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경희의료원 임영진 의료원장은 “지역 간 의료 격차는 의료계에서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문제인데, 이번 협약은 이를 완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활한 교류를 바탕으로 서로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중앙병원 김상채 이사장은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의료기관으로서 연구, 교육 부분을 대폭 강화하고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 질 향상, 서비스 개선 등 혁신사업을 추진,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희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김해중앙병원은 경희의료원의 운영 시스템 등의 경험 등을 전수받기 위해 먼저 업무 협약을 제의했다. 지난해 김해중앙병원은 지역에 대학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질환자들이 부산이나 서울로 원정 진료를 받아야 하는 현실을 감안해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6월 김해지역 급성기병원 최초로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을 획득을 시작으로 11월 전공의(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 7월 경희대학교병원과 대학병원 건립 추진을 본격화했다.
양 병원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병원부지 확보를 거쳐 1000병상 규모의 가칭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