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북미대화 지지 당부

文 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북미대화 지지 당부

기사승인 2018-02-15 20:40:41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한다"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조성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솔베그르 총리를 비롯해 노르웨이의 왕세자와 공주 등 왕실 인사들이 다수 방한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축제로 만들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르웨이가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1위를 무난하게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르웨이의 우수한 성적을 기원하기도 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올림픽이 인류의 화합과 화해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양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조선 ·해양, 재생에너지, 북극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리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솔베르그 총리에게 설명했으며, 솔베르그 총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의 활동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 체결 등 최근의 방산 협력을 환영했으며, 개발 협력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솔베르그 총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17개 목표가 새겨진 축구공을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한 백토 투광컵을 선물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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