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채용 활발

국립대병원, '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채용 활발

기사승인 2018-02-20 11:40:16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제로(zero)’에 국립대병원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하 병원)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390명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직접고용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논의를 진행,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단시간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 근로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경쟁 방식으로 정규직 채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경쟁방식을 채택하게 된 배경은 대부분의 일자리가 청년 선호 일자리로 판단됐기 때문이며, 다만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에 대해서는 채용전형 중 일부 단계가 면제되는 이점이 부여된다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정규직 대상 인원은 올해 189명을 시작으로 3년간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진행, 총 390명이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을 통해 기존의 정규직 근로자와 차별 없는 인력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병원은 청소, 보안, 시설관리 등 외주·용역 근로자(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논의를 위해 협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향후 협의기구에서는 정규직 전환대상 범위 및 방식, 추진 시기, 임금체계, 채용방식, 소속 근로자와의 차별해소 및 처우개선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전상훈 병원장은 “병원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는 근로의욕 고취와 함께 환자 안전 및 국민의 건강으로 귀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화 정책이 지속적이고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가중앙병원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는 전남대병원이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지원직(유기계약직) 138명을 정규직(무기계약직 포함)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대해 내부 전형 또는 공개채용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전환 절차를 추진한다. 4년 이상 원무직 업무 수행 중인 고용직 108명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 실현을 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무기계약직 201명, 기간제 계약직 718명, 파견·용역직 299명 등 총 1218명의 정규직 전환 합의서에 서명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노사협의기구를 구성, 10월부터 9차례 협의와 실무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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