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교보증권 투자금융본부장 “도시재생사업 등 부동산금융 영역 넓힐 것”

이성준 교보증권 투자금융본부장 “도시재생사업 등 부동산금융 영역 넓힐 것”

기사승인 2018-02-22 05:00:00


“노후화된 도심의 도시재생사업 및 수도권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재정을 투입해서 교통과 교육 그리고 유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완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성준 교보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정부의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수익 창출에 대한 보다 다각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교보증권에서 투자금융 부문을 맡고 있는 부동산금융통(通)으로 불린다. 그는 2000년부터 부동산금융 및 리테일, 기획팀 등에서 활동한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가 속한 교보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부동산금융 부문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꼽힌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749억원의 연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28%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구조화 금융(SF)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부동산개발사업과 더불어 신도시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수익을 거뒀다.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원주기업도시, 충주기업도시 등 도시개발사업에도 금융자문 및 주선업무를 맡고 있다. 

대표적으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2013년), 명동 르와지르 호텔개발사업(2015년) 등 굵직한 부동산개발사업에서 금융주관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총 2조6700억원 규모의 금융주관을 완료한 6건의 공공임대주택리츠가 있다.

이 본부장은 교보증권이 부동산금융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협력사 간 신뢰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거래 관계를 가진 시행사 및 시공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부분이 가장 큰 비결이었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금융 부문(부동산PF)은 수익은 크지만 리스크도 동반되는 사업이다. 교보증권은 이를 감안해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위험부담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우선 내부적으로 투자기준을 마련해 사전에 리스크 손실을 관리한다. PF우발채무도 가급적 일정신용등급 이상 우량자산으로 제한한다. 최종적으로는 리스크를 반영한 성과평가를 조정하는 등 투자 결정단계에서 평가단계까지 리스크 대비 수익성을 관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가 큰 지급보증 부문도 심사시 대상 물건의 주변 현황, 시세, 프리미엄 등을 분석하고 시공사 및 시행사의 사업추진 및 상환 능력 등을 검토해서 미분양 발생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본부장은 최근 건설·부동산시장이 위축된 만큼 고객사의 니즈를 초기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부촌 강남 지역 재건축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새로운 부동산 구조화 상품에 대한 고민과 선제적 대응을 통한 수익원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며,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 및 도시재생사업이 있다”면서 “공공부문 관련해서는 공공임대주택 및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에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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