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관련해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캐스팅보트가 폐지된 이후 일부 지분 분산도가 상당히 높은 회사들이 주총 의결정족수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현행 법령상 상장사들은 성명과 주소 이외에는 주주의 정보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결국 상장사와 주주들의 연결고리로 주주들의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유한 증권사의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장기적으로 법률을 정비해 상장사들이 직접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참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과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주주총회를 안내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