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4) 다스 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시점은 이달 중순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1일 이상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도곡동 땅 매각대금 사용처와 비자금 조성, 일감 몰아주기 등 다스 관련 각종 의혹을 조사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는 서류상 이상은 회장이 소유하고 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상은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이상은 회장을 상대로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에게 이익이 흘러간 것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곡동 땅 매각 자금 중 이 회장 몫이 이 전무나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 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