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미투·촛불집회, 사회 조금 더 희망적으로 바뀌었다”

김태리 “미투·촛불집회, 사회 조금 더 희망적으로 바뀌었다”

기사승인 2018-03-02 02:00:00

김태리가 ‘미투 운동’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촛불 집회 등 사회 개혁 운동 동참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태리는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분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제가 감히 알 순 없겠지만 만약 제가 그 일에 처했다면 저 역시도 침묵을 했을 수밖에 없을 구조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운동들이 폭로와 사과가 반복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 운도이 좀 더 나은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리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1987을 언급하면서 “나이를 먹어가며 세상이 돌아가는 이야기가 들려도 ‘나 하나 행동을 한다고 해서 크게 바뀔 것은 없어’라고 생각한 것은 연희랑 비슷한 것 같다”면서도 “광화문 촛불집회 덕분에 시나리오 안의 시대적 상황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었다. 광화문 촛불집회를 경험하고 1987에 참여하면서 그런 생각들이 지금은 조금 더 희망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리는 1990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신인 여배우다. 지난 2014년 CF ‘더바디샵’으로 데뷔했으며 박찬욱 감독 연출한 영화 ‘아가씨’에서 소매치기 소녀 역으로 출연했다. 민주화운동을 그린 영화 ‘1987’에서 대학생 연희로 열연한 바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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