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공장 사정으로 국내 공급이 중단됐던 덴마크산(産) 피내용 BCG((Bacille Calmette-Guerin) 백신이 6월 중으로 공급이 재개된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결핵 예방을 위한 백신 BCG가 지난 2일 4만5905바이알 수입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검정이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1바이알은 10인 분량으로, 이번에 수입된 총 물량은 약 45만명 분량이다.
국가검정이 완료되면 민간의료기관으로 공급이 재개돼 생후 4주이내 영아가 동네 의료기관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접종받을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일환으로 피내용 BCG백신은 무료로 시행된다.
이를 위해 질본은 공급재개 이전에 영아 보호자 개별 접종 안내 및 민간의료기관접종자 재교육 등을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피내용 BCG 공급재개 이전까지는 이를 대체하는 경피용 BCG 백신으로 당초 계획인 올해 6월 15일까지 무료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15일이 지나면 경피용 백신은 약 7~8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질본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덴마크산 피내용 BCG 백신 공급이 민간의료기관까지 재개됨에 따라 접종자 재교육 등 안전한 접종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 과장은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BCG 백신을 포함한 국가 예방접종 백신의 부족상황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