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폭 전년比 3.5조 감소…정부 억제정책 효과 거두나

가계부채 증가폭 전년比 3.5조 감소…정부 억제정책 효과 거두나

기사승인 2018-03-14 16:59:27

2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 규모가 1년 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신심사강화, 집단대출 규제 등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는 모양새다. 

14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 전금융권 가게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규모는 전월 5조1000억원에 비해 1조8000억원 감소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3조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금융권역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은행이 2조6000억원,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호금융의 경우 주택담포대출이 2000억원 줄어드는 등 전체 대축액은 5000억원 감소했다.   

국고채(3년)금리는 미국채 금리 오름세,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1월말 2.27%에서 지난 13일 기준 2.30%로 0.03%p 올랐다.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코스피는 미 주가 급락으로 지난달 9일 2364p까지 떨어졌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13일 2494p까지 반등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주담대 규제 강화에 따른 신용대출 및 자영업자대출 증가 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은행권 시범운영, 은행권 관리지표 활용,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가이드라인 도입 등 가계부채 증가속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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