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케이티 페리가 ‘아메리칸 아이돌’ 참가자에게 키스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당사자가 해명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참가자 벤자민 글레이즈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케이티 페리가 성희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쇼 비즈니스지 않나. 그냥 재미였고 게임이었다”고 성추행 논란을 진화에 나섰다.
벤자민 글레이즈는 “케이티 페리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만큼 충분히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악의적 의도가 있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케이티 페리에게) 나쁜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벤자민 글레이즈는 ”비록 오디션에서는 떨어졌지만 심사위원의 의견에 감사하다”며 “그 일이 엄청나게 유명해졌고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케이티 페리는 심사에 앞서 벤자민 글레이즈에게 여자와 키스를 해본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벤자민 글레이즈가 “첫키스는 연인을 위해 간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케이티 페리는 자신의 볼에 입을 맞춰달라고 요청했다.
벤자민 글레이즈는 케이티 페리의 뺨에 입을 맞췄다. 케이티 페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며 다시 키스해달라고 부탁했다.
벤자민 글레이즈가 케이티 페리의 뺨에 입을 가져간 순간 케이티 페리는 고개를 돌려 입을 맞췄다.
방송 이후 벤자민 글레이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키스는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다”며 “그 상황이 불편했다”고 말해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