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고등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방과 후 교통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남해군은 지난 20일 군내 고등학교, 택시업체와 고등학생들의 야간 학습 후 안전한 귀가를 위해 교통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 내 고등학생들은 밤에 학교를 마치고 귀가 시 이동 거리와 관계없이 1인당 100원만 내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해군은 택시 이용을 위한 학생 자부담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차액 등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고등학교는 재학생에게 교통지원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택시업체는 학생들을 위한 친절 서비스와 안전운행에 노력한다.
현재 남해군 내 버스는 밤 8~9시면 운행이 종료되는 반면 고등학교의 야간 수업과 자율학습은 밤 9~10시에 끝나 학생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학생들은 야간학습 참여율이 저조한 실정이다.
남해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 방과 후 학생들이 택시를 이용하거나 동일지역 학생이 많을 경우 통학버스를 이용하게 해 안전한 귀가를 도울 예정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교통 지원으로 학생들의 야간 통학 불편을 해소, 학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관내 택시업계도 경영개선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택시 1대당 100원 또는 1인당 버스기본요금만을 부담하고 택시를 이용,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보물섬 행복택시를 운행 중이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