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이번 청원에 23일 오전 11시20분 기준 20만2716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5일 후 마감된다. 청원 동의자가 한 달 내 20만 명을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책임자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자는 “故 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며 “힘없고 ‘빽’ 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 살아가는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우리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故 장자연은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던 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유서를 통해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됐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