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상과 소아암 병상을 확충한다.
국립암센터는 23일 ‘부속병원 증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속병원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2층~지상5층의 총 연면적 3만1271㎡ 규모로 건립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26병상, 소아암 40병상을 포함해 총 161병상이 확충되고, 외래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시설도 추가로 들어선다. 특히 소아암 병동에는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2000년 설립 이후 정부는 물론 전 직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암정복의 역사를 썼다”며 “앞으로 짓게 되는 증축병동은 환자들의 희망이 빛이 되는 새 모멘텀이 될 것이다. 민간에서 기피하는 호스피스, 희귀암 등 병동을 늘려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고, 치료를 뛰어넘어 암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이 희귀난치암 치료에 대한 독보적인 위상을 갖추고, 암 연구-진료-정책을 연계하는 신치료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증축 및 운영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국립암센터는 그동안 공공의료 영역에서 진료, 연구 등을 시행해 온 암 전문 기관이다. 앞으로도 암환자 고통과 암발생률을 낮출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강현 전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증축은 암 정복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전 직원이 힘을 합쳐 국내 최고의 암 치료기관 위상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