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5대 주주 김창대 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구로 지분 소유에 대해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가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7년 검찰과 특검은 다스 실소유주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4%대 지분을 가진 김창대 씨를 조사했다. 당시 김 씨는 ‘내 지분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서는 이를 180도 뒤집었다. 자신이 보유한 4.2% 지분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차명지분이란 걸 인정한 것이다.
김씨는 “2007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내 이름으로 된 다스 지분이 있다는 것조차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등기상으로는 1998년부터 주주로 이름을 올렸지만 10년 가까이 김 씨는 그 사실조차 몰랐던 것.
JTBC는 “김 씨는 당시 조사를 받기 전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 씨가 부탁을 해 어쩔 수 없이 따랐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그동안 해외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마음을 바꾼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