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워 '무한도전' 종영

13년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워 '무한도전' 종영

13년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워 '무한도전' 종영

기사승인 2018-04-01 00:03:00

13년 동안 국민들의 웃음을 책임지던 ‘무한도전’에 쉼표가 찍혔다.

2005년 출발한 MBC ‘무한도전’이 지난 31일 마지막 방송을 내보내고 종영했다. 이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조세호 및 김태호 PD가 함께 하는 시즌 마지막 방송으로, 추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열어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 두 번째 이야기와 멤버들의 종영 소감이 그려졌다.

박명수는 “실감이 안 난다”며 “결혼도 하고 살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은 무한도전이었다. 끝날 때 되니까 그때 왜 열심히 안했을까 생각든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는 눈물을 터뜨리며 “실감이 안 난다. (시청자들과 제작진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밖에 없다.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하는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죄송한 마음도 있다. 여러분이 모자란 저희들을 잘 살게 키워주셨다. 살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갚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월 영입돼 짧은 시간 동안 무한도전과 함께 한 조세호는 “기회가 된다면 형들과 (양)세형이와 또 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저란 사람을 멤버로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매주 설렜다.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도 무한도전 멤버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방송에서 박명수는 “몰래카메라였으면 좋겠다. 다음 주에 아무 일 없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하하는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모였다. 그래서 우리를 많이 응원해주신 것 같다. 같이 늙어가고 같이 함께 한 것 때문에”라고 말했으며, 정준하는 “무한도전이란 희노애락이었다. 즐거웠고 같이 늙어갔고 사랑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재석은 “여기에 내 인생이 담겨있다. 추억이 함께 하기에, 또 시청자 여러분의 인생이 여기 함께 하기에 시청자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무한도전을 이끌어 온 김태호PD는 “13년간 너무나 꿈같은 여행을 일단 마치고 짐을 좀 풀려고 한다. 자신있게 보여드리고 싶은 스토리들, 이야기들, 주제들 찾아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