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 해외부동산 인수확약 참여 활발

현대차투자증권, 해외부동산 인수확약 참여 활발

기사승인 2018-04-04 05:00:00


현대차투자증권이 국내에 이어 해외부동산 투자 사업에 대한 인수확약(사모사채, 지급보증)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그동안 평택소사벌 지구 대형 상가 사업, 항공기 투자 사업 등에 사모사채 인수확약(지급보증)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국내를 넘어 해외 부동산 투자 사업에 대한 신용보강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뉴욕 5번가 ‘650피프스애비뉴 빌딩’을 담보로 하는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약 700억 규모)에 대한 인수확약에 참여했다. 또한 독일 정부기관 장기 임차 오피스빌딩 사업에 대한 신용보강(인수확약)에도 뛰어들었다. 

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투자증권은 중형 증권사 가운데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뿐만 아니라 해외부동산 대체 투자에도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해 뉴욕 소재 650 피프스 애비뉴(Fifth Avenue) 상업시설에 대한 메자닌 대출채권 인수확약에 참여했다. 메자닌 방식은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나 대출이 어려울 때 배당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권, 전환사채(CB) 등 주식 관련 권리를 받는 대신, 무담보로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이 사업은 집합투자업자는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이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지난해 부동산펀드(메리츠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 투자신탁10호)를 조성했다. 메리츠부동산자산운용은 해당 상업시설(빌딩)을 담보로 하는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7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해당 사업의 SPC(특수목적법인)는 ‘코스트블루제일차(주)’다.  SPC의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 자산관리자는 현대차투자증권이다. 특히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해 SPC가 발행한 자금(ABSTB: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사모사채를 통해 자금을 전달하는 ‘사모사채 인수확약’에 참여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이미 셀 다운(재매각)된 상태이기에 이미 우리 손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차투자증권은 또한 미국 뿐만 아니라 독일의 오피스 장기 임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독일 뒤셀도르프 소재 독일 정부기관 장기 임차 오피스빌딩 투자 사업에 주관사 및 인수확약 등에 참여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해 캡스톤자산운용과 손잡고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 내무부 빌딩을 매입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현대차투자증권 외 삼성증권, 하나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투자대상은 독일 뒤셀도르프 시 주요 권역에 임대면적 총 5만3090㎡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이 곳은 독일 정부기관인 North Rhine-Westphalia 주 내무부가 본부 용도로 장기 임차하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장기 임차 오피스빌딩 투자 사업의 주관 및 인수확약에 참여한다. 이 사업의 SPC ‘제이제이지제일차’의 자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현대차투자증권은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 총액을 부담한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이 사업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의 신용등급 A1인 만큼 신용도가 높고 수익률도 안정됐다고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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