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투자자가 보유한 펀드 계좌 수가 1000만개를 넘었다. 법인 투자자 펀드 계좌 중 절반은 ‘채권 혼합형 펀드’에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업과 금융투자회사 등 법인이 투자한 펀드 계좌 수는 지난 2월말 기준 1046만3283개로 집계됐다.
법인 유형별로 계좌를 분류하면 금융기관이 934만4084개에 달한다. 이는 일반법인(111만9199개)의 8배를 넘는다.
법인 투자자 펀드 계좌 중 절반은 ‘채권 혼합형 펀드’가 비중을 차지했다. 법인이 보유한 채권 혼합형 펀드 계좌 수는 537만6500개로 전체의 51%를 차지한다.
법인의 채권 혼합형 펀드 계좌 수는 2016년 3월 말 382만5813개에서 올해 2월 말 537만6500개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법인의 주식형 펀드 계좌도 27만9932개에서 137만803개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2016년 3월 말 1만7247개에 불과하던 주식 혼합형 펀드 계좌는 20만3825개로 무려 12배로 늘어났다.
반면 이 기간 개인의 주식형 펀드와 채권 혼합형 펀드는 각각 4만4517개(0.78%)와 30만9069개(37.26%) 감소했다.주식 혼합형 펀드는 36만4930개(123.03%) 늘어났다. 개인의 유형별 펀드 계좌 수는 주식형 566만8491개, 주식 혼합형 66만1545개, 채권 혼합형 52만322개 등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