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90여명 금융범죄 노출…연간 피해액 2400억

매일 90여명 금융범죄 노출…연간 피해액 2400억

기사승인 2018-04-05 01:00:00
하루에 90여명이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범죄 피해액은 2423억원으로 1년새 25.9%(49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해자는 3만1000여명이다. 매일 90여명(7억원)이 금융범죄에 노출된 셈이다. 

금융범죄는 수법이 악질적, 고질적이고 피해가 광범위하며 특히 서민층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등 사회 불안을 야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인터넷, 첨단통신기술과 결합하면서 범죄 수범이 다양하고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게다가 범죄단체가 조직화. 국제화하면서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감독당국과 범 금융권은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일환으로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등 21개 금융유관기관은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유사수신, 보험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한 범 금융권 협의체 올해 첫 회의를 4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회사의 피해예방 활동 수준 평가 시스템 도입 ▲금융연수원, 보험연수원,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등 업권별 연수원을 통한 금융회사 임직원 교육 강화 ▲홍보 동영상 공동 제작 등 전국민 캠페인 전개 ▲보이스피싱 허위피해신고자 및 상습적 대포통장 양도혐의자 정보 등 금융범죄 의심 정보를 공유 시스템 구축 등 금융번죄 척결을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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