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최흥집 전 사장에게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흥집 전 사장은 권성동·염동열 의원으로부터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부인해왔다. 이번 염 의원의 청탁 진술은 본인의 진술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최 전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역구 의원의 부탁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여기서 지역구 의원은 염 의원을 의미하는 것. 이에 따라 검찰은 6일 소환되는 염 의원에게 최 전 사장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염 의원이 채용을 부정 청탁한 이들은 100여 명에 달한다. 검찰은 염 의원을 상대로 부정 청탁에 직권남용뿐만 아니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