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조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주요 시중은행들이 3조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이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씨티, SC제일 등 6개 시중은행의 배당금은 모두 2조7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97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6401억원), 신한은행(5400억원), 우리은행(4040억원), SC제일은행(1250억원), 씨티은행(939억원) 순이다.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평균 배당성향은 34.59%다. 이는 전년 대비 2.43%p 증가한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46.24%)과 SC제일은행(45.68%)이 50%에 육박하는 배당성향을 보였다. 다음으로 씨티은행(37.75%), 신한은행(31.56%), 국민은행(29.44), 우리은행(26.71%)이 뒤를 이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